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으로 입국하는 국제 여행객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 검사 키트를 배포키로 했다.
CDC는 17일 일단 마이애미, 시카고 등 미국 내 4곳 국제공항에서 미국에 도착한 이들을 대상으로 자가 검사 키트를 무료로 배포하기시작했다. 수주 내에 추가로 4곳의 공항에서도 무료 배포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은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출발 24시간 이내에 실시한 검사에서 받은 음성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의무화한 상태다.
또 국제 여행객이 미국에 도착한 뒤 3∼5일 이내에 추가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장하지만 이는 의무 사항이 아니다.
캐틀린 쇼키 CDC 대변인은 이번 조처가 해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를 확인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17일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몇 주 뒤 지배종(種)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모임에서 델타 변이가 여전히 광범위하게 돌아다니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들에서 그랬듯이 몇 주 뒤 미국에서도 지배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맞은 사람들 중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며 “우리는 이 확진자들이 백신의 보호 효과 때문에 경증이거나 무증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과 부스터샷 접종이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방어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또 “우리는 여러 겹의 예방 전략, 즉 공공 실내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잦은 손 씻기, 환기 개선, 전파 둔화를 위한 검사 등이 지극히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면서 “특히 더 많은 오미크론(확산)을 앞둔 상황에서, 그리고 백신과 부스터샷을 맞았더라도 그렇다”고 말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지금은 공황에 빠질 순간이 아니다”라면서 백신을 맞으라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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