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4월 발생한 에버렛 한인 그로서리 업주인 안재동(사망 당시 58세)씨 살해범에 종신형이 선고됐다.
스노호미시 법원 브루스 와이스 판사는 지난 21일 열린 선거공판에서 1급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미켈럽 존슨(27)에게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존슨은 지난 2019년 4월 22일 밤 10시께 에버렛 브로드웨이에 있는 한인 그로서리 ‘푸드 마트’에 침입해 종업원과 교대 작업을 준비중이던 업소 주인 안씨를 흉기로 여러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존슨은 안씨를 칼로 찌른 뒤 현금출납기에서 돈을 빼내던 중 한 여성 고객이 업소로 들어오자 그녀에게도 칼을 휘둘렀고 몸싸움을 벌였다.
여성이 용의자의 공격을 물리치고 달아나자 이 여성 고객을 쫓던 존슨은 추격을 포기하고 자신의 아파트로 달아났고 룸메이트에 범행 사실을 털어 났다.
룸메이트는 바로 911에 전화를 걸어 “룸메이트가 누군가를 칼로 찔렀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존슨을 체포했다.
와이스 판사는 “존슨은 자신의 집 근처에 있는 이 그로서리를 털기 위해 칼 3자루를 들고 안으로 들어갔으며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웠었다”고 말했다.
안씨가 살해된 뒤 당시 안씨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도 펼쳐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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