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지역 코로나19 현황 <12월30일 현재>
다시 퍼지기 시작한 코로나19가 연말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시작된 재확산 사태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한인사회에서도 어렵지 않게 감염 소식을 듣게 될 만큼 워싱턴 지역 일일 확진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지난 29일 각각 1만명이 넘는 확진자를 기록한데 이어 이틀 연속 1만명대를 이어갔다. 최근 7일간의 확진판정률도 20%에 달해 검사를 받는 5명 가운데 1명꼴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재확산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지만 마스크 착용이나 백신접종, 부스터샷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확진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위급환자나 사망자는 크게 늘지 않은 것에 비추어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지난 2020년 3월과는 다른 상황”이라며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빠르게 확산되는 오미크론은 높은 전파율에 비해 백신을 접종한 경우에는 심각한 증상없이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아직 장담할 수 없다. 아마 다음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어린이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방학을 끝내고 다음주 학교로 돌아가는 많은 학생들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버지니아에서 10살 이하의 어린이 사망자 1명이 추가됐으며 메릴랜드에서 38명의 어린이가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는 지난달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워싱턴 지역 감염자 누계는 30일 현재 DC 9만2,045명, VA 110만900명, MD 70만553명 등 189만3,498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2만8,533명이다. 백신접종은 DC 47만6,149명(67.5%), VA 579만5,304명(67.9%), MD 425만1,704명(70.3%)이 2차까지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존스합킨스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30만886명(29일 현재)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코로나19가 가장 극심했던 지난 1월 11일의 최고기록(25만1,989명)을 뛰어넘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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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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