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의회의 데보라 우아레스 의원이 4일 시애틀 시의회 역사상 첫 원주민 출신 의장으로 선출됐다.
시의회 의원 9명은 이날 투표를 통해 ‘검은 발(Blackfeet)’ 인디언원주민 부족 출신인 우아레스 의원을 2022~2023 회계연도 의장으로 만장일치 선출했다.
시의장 직을 놓고 한 때 경합을 벌였던 리사 허볼드 의원은 우아레스와 논의한 후 동료들에게 그녀를 새 의장으로 선출해주도록 천거했다. 허볼드는 우아레스로부터 ‘검은 발 부족’이 끈끈한 혈연관계를 중시한다는 것과 모두 함께 번영하는 힘의 근원이 인류애라고 강조한 말을 듣고 “옆으로 물러서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아레스는 검은 발 부족이 해바라기를 닮았다며 외부의 모든 에너지를 내부로 빨아들여 그 안에 있는 젊은이들에게 공급한다고 설명하고 “바로 그것이 나의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자신이 기획자이자 협조자 쪽에 가깝다며 앞으로 시의회를 팀 방식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히고 시의회의 위계 따위에는 관심이 없으며 시의장직을 정치경력을 쌓기 위한 징검다리로 보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시의장이 됐지만 지금까지 해온 실종 또는 피살 원주민부족 돕기 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의회는 공공안전·대민봉사 위원장에 리사 허볼드, 지역·교육·인권·문화 위원장에 태미 모랄레스, 임차인 인권 위원장에 샤마 사완트, 교통·유틸리티 위원장에 알렉스 피더슨, 관리·원주민 관계 위원장에 데보라 우아레스, 토지용도 위원장에 댄 스트라우스, 공공재산·홈리스 문제 위원장에 앤드류 루이스, 재정·주택 위원장에 테레사 모스케다, 경제개발·기술 위원장에 초선인 사라 넬슨을 각각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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