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평균 확진자는 58만명…입원 환자 12만명 넘어

로이터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지난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4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워싱턴주도 하루 감염자가 사상 최다인 1만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6일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5일 기준 일주일 동안 집계된 총 확진자는 이전 7일과 비교해 89% 증가한 402만 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29개 주(州)는 역대 최다 확진 기록을 세웠다.
코로나 대유행 사태 이후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첫 400만 명에 도달하는 데 6개월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미국 전역에 퍼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USA 투데이는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하루 평균 확진자는 57만 5,000명으로, 1분당 400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제한된 코로나 검사, 통계에 잡히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와 자가 진단 사례 등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 숫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는 자체 집계를 통해 지난 7일 동안 일평균 환자가 58만 명대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12만 명을 넘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입원 환자는 12만 6,4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9월 델타 변이 대유행 당시 입원 환자 최고치인 10만 4,000명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어린이 입원 환자도 역대 최다로 끌어올렸다.
WP는 자체 집계를 통해 지난 5일 기준 미국 전역의 어린이 입원 환자가 4,000여명을 기록해 델타 변이 유행 당시 정점을 넘었다고 전했다.
크리스마스인 지난달 25일 기준 어린이 입원 환자는 2,000명에 못 미쳤으나 불과 10여 일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미국 내 대형 소아과병원 중 하나인 텍사스주 휴스턴 아동병원의 짐 벌서라빅 박사는 지난 2주 동안 어린이 입원 환자가 4배 늘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충격적일 정도로 아동 입원 환자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발표된 미국 소아과학회(AAP)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일주일간 집계된 어린이 신규 환자는 32만5천여 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 사례를 기록했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화이자 부스터 샷(추가 접종) 허용 대상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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