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승주 이사장ㆍ쉐리 송 대회장 “용기와 희망되시길”

지난 9일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출연자들이 다같이 무대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이사장 홍승주)이 미주 한인이민 119주년을 기념해 지난 9일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PAEC)에서 개최한 제 15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기념 공연이 성공리에 개최됐다.
이날 공연에는 코로나 변종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당초 예정보다 다소 적은 300여명이 찾았지만 흥과 신명나는 공연에 탄성이 쏟아졌고, 힘들게 이날 공연을 준비한 준비위원회(대회장 및 준비위원장 쉐리 송)에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특히 이날 행사는 쉐리 송 대회장을 중심으로 한 워싱턴주 한인의 날 준비위원회뿐 아니라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회장 벨라 김), 페더럴웨이 한인학부모협회(회장 김귀심),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대표 공홍기), 워싱턴주 한미연합회(KACㆍ회장 샘 조, 이사장 고경호) 등 한인단체들까지 힘을 합쳐 마련했다.
코로나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 행사가 열리지 못해 2년 만에 개최된 한인의 날 기념 공연은 팬데믹 이후 한인사회 최대 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대별로 듣고 보는 한국 대중가요 변천사’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첫 무대는 아도나이 찬양밴드(Adonai Worship)가 연주를 맡은 가운데 대니 유씨가 맡았다.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했으며 현재 유니뱅크에서 대출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는 유씨는 1960년대와 70년대 한국에서 공존의 히트를 기록했던 남진의 ‘님과 함께’로 무대를 열었다.
이어 저스틴 김씨가 1970년대 김세환이 불러 7080의 대명사곡 가운데 하나였던‘토요일 밤에’로, 그레이스 김씨가 정훈희이의 ‘꽃밭에서’를 열창해 이날 공연장을 찾은 한인들의 추억과 향수를 소환했다. 이날 공연의 노래 파트는 대니 유, 저스틴 김, 그레이스 김씨가 맡아 빼어난 실력과 아름다운 보이스로 공연장을 메워 찬사를 받았다.
댄스 파트도 시애틀에서 보기 힘든 멋진 공연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애틀 한인 설미영(영어명 미영 마골리스)씨가 이끄는 남녀 댄스팀인 MMDC와 캘리포니아에서 10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한유(HanYu)가 무대를 장악했다.
한인과 외국인들이 팀을 이루고 있는 MMDC는 화려한 의상에다 몸동작으로 보는 댄슨의 정수를 보여줬다.
또한 한국(韓) 한(恨)과 즐거울 유(愉) 등의 뜻을 담고 있는 ‘한유’는 7명의 멤버 가운데 2명만 한인이고 나머지는 외국인데도 한국에서 유행했던 춤동작과 현란한 창작 댄스를 선보여 그야말로 흥을 선사했다.
여기에다 이날 공연을 기획한 최시내씨가 맡고 있는 샛별예술단도 가세해 한인의 전통의 공연과 풍물마당을 선사하면서 한국 가요와 한국 전통 공연의 조화를 이뤄냈다.
라디오한국의 최에녹 PD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남진의 ‘님과 함께’로 시작된 공연은 K-POP의 선두주자인 BYS의 ‘다이너마이트’에 맞춘 샛별예술단과 한유의 댄스로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를 이끌었던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홍승주 이사장과 공연에 앞서 한국 인기드라마였던 ‘오징어 게임’의 트레이닝 복을 입고 나와 웃음을 선사했던 쉐리 송 대회장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인뿐만 아니라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에게 이날 공연이 용기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2020년 1월 제14회 한인의 날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유영숙(영 브라운ㆍ현 시애틀한인회장) 전 대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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