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정부가 원주민 카지노에만 스포츠베팅을 허용한 것은 차별적인 독점을 허용한 것이라는 소송이 제기됐다.
카드룸 운영자인 매버릭 갬블링 LLC는 최근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워싱턴주가 원주민 카지노에만 스포츠베팅과 룰렛 등 게임을 독점적으로 허가했다며 워싱턴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메버릭은 워싱턴주내 44개의 허가된 카드룸 가운데 19개를 소유하고 있다.
그동안 매버릭과 이 기업의 오너 에릭 페르손은 수년간 카지노의 스포츠 도박 확대를 주장하며 주의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해왔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네바다에서 시작해 현재 커클랜드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매버릭은 지난 회기에서도 주의원들을 상대로 비슷한 시도를 했지만 청문회도 통과하지 못한 채 부결되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주는 지난 2020년 3월 스포츠베팅 등의 기타 도박을 원주민 카지노에 한해서만 허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15개의 원주민부족과 카지노 운영 개정 협약을 체결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스노퀼미 카지노가 첫번째로 NFL시즌에 맞춰 스포츠베팅 등을 시작한데 이어 스틸라구아미쉬와 칼리스펠 부족이 뒤를 이었다.
매버릭은 소장을 통해 “이들 부족이 스포츠베팅을 하게 된 협약을 무효화하고 대상이 확대될 때까지 스포츠 도박을 중단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메버릭은 “뎁 해랜드 연방 내무장관,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 밥 퍼거슨 워싱턴주법무장관를 비롯해 전현직 워싱턴주도박위원회 위원들이 원주민 부족에 대한 외부경쟁을 막기 위한 법(연방IGRA)을 부당하게 적용함으로써 인종과 혈통에 기초해 비합리적이고 부정적으로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버릭 소유주인 페르손은 “워싱턴주에서 연방IGRA법이 잘못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소송이 필요하다”면서 르손은 “우리도 경쟁할 기회를 원한다”고 강조하며“앞으로도 우리 카드룸에서 스포츠베팅 등을 할 수 있게 입법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우리는 불과 5,000만달러짜리 사업을 하고 있다”며 “스포츠베팅을 하면 회사수익이 두배로 늘어나고 워싱턴주도 세금창출 잠재력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장에 따르면 워싱턴주의 원주민카지노 수익금은 스포츠베팅 시작 전인 2017년 이미 25억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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