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미국과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확산세가 빠르게 상승한 만큼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다음 주인 19일 미국에서는 오미크론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도 함께 나왔다.
워싱턴대(UW)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HE) 알리 목다드 교수는 오미크론 감염률과 관련해 “올라간 속도만큼이나 급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목다드 교수는 자신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미국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오는 19일까지 120만명으로 급증한 뒤에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며 “감염될 만한 모든 사람이 감염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날 기준 미국 1주일 평균 확진자수는 70만명을 돌파한 70만 4,000명을 기록했다. 6일 연속 일평균 5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입원환자수는 지난해 최다치를 경신해 14만 5,982명을 기록했으며 11일 15만명을 돌파했다.
영국에서는 이달 초 일일 확진자수가 20만명까지 급증했지만, 지난주부터 감소세를 보이며 14만명으로 떨어졌다.
이에 케빈 맥콘웨이 영 원격대 응용통계학 퇴직교수는 잉글랜드 남서부, 웨스트미들랜즈 등에서 여전히 확산세를 보이지만 런던은 정점에 다다랐을 지도 모른다고 추정했다.
ABC는 이 같은 수치들을 토대로 양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 확진자수가 최다치를 찍고 한 달 만에 급감한 것과 유사한 상황을 겪게 되리라고 전망했다.
폴 헌터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약학 교수는 "영국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남아공 상황이 영국에 발생할 것을 알기 전에 더 많은 감소치를 보고 싶다"고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이후 상황에 대해선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하락과 안정세가 영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같은 속도로 발생하지는 않으리라 전망했다.
아울러 하락 국면에 접어든다 해도 몇 주 혹은 몇 달간 병원 당국은 급증한 입원환자들로 인해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했다.
로렌 앙셀 메이어스 텍사스대 코로나19 관련 협력단 단장은 "하락세에도 감염환자들은 여전히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바트 자 캐나다 토론토 소재 성미카엘 병원 글로벌보건연구센터 박사는 "절대적으로 많은 감염환자로 인해 병원은 향후 몇 주간 힘든 시기를 겪을 것"이라며 "무수한 환자들이 중환자실(ICU)로 쏟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목다드 연구팀 분석 결과를 인용해 “유럽 인구의 절반이 8주 안에 오미크론에 감염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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