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아시아계 여성 추락사 이후 “더는 노숙자 방치말라” 여론
최근 뉴욕의 지하철에서 아시아계 여성이 정신이상 증상을 지닌 노숙자에게 떠밀려 사망한 뒤 적극적인 공권력의 행사를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노숙자가 뉴욕 시내를 활보하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뉴욕포스트는 17일 사설을 통해 정신적 문제가 있는 노숙자에 대해선 공권력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 정신적 문제가 있는 노숙자에 대해선 경찰이 선제적으로 병원이나 수용시설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 뉴욕포스트의 주장이다.
현재 경찰의 원칙은 정신적 문제가 있는 노숙자가 지하철에 들어올 경우에도 범죄를 저지르기 전까지는 지켜보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5일 뉴욕 타임스스퀘어 인근 지하철역에서 아시아계 여성을 떠밀어 숨지게 한 가해자 마셜 사이먼(61)은 뉴욕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 사이에선 이미 악명이 높은 존재였다.
2004년부터 노숙 생활을 한 사이먼은 고함을 지르며 지하철 역사를 누비고 다니면서 일반 승객과 마찰을 빚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그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입하지 않았고, 결국 끔찍한 사고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뉴욕포스트는 정신적 문제가 있는 노숙자에 대해선 시민단체가 아닌 시청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노숙자의 위험성과는 별개로 시설에 강제 수용하는 데 대해 반감을 지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청 소속 공무원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뉴욕포스트는 정신병에 대해서는 환자 본인이 원하지 않을 경우에도 치료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한편 사이먼에게 떠밀려 사망한 피해자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딜로이트 컨설팅에서 인수·합병 전문가로 근무했던 미셸 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출신인 미셸 고는 지난 10년간 뉴욕의 여성 봉사단체인 뉴욕주니어리그(NYJL) 소속으로 경제적으로 힘든 가정을 위해 봉사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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