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 등 1천 700여 장 빼곡
▶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엘비스 프레슬리 음반도 눈길
최근 이탈리아 로마의 한 음반 가게를 깜짝 방문해 화제를 모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음악 애호 수준을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돼 또 한 번 시선을 끈다. 교황청 문화평의회 의장인 잔프란코 라바시(79·이탈리아) 추기경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CD와 레코드판 등 각종 음악 자료로 가득 찬 대형 수납장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베토벤, 베를린 필하모닉 음반과 함께 아르헨티나 태생의 세계적인 유대계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 음반 등도 눈에 띄었다. 라바시 추기경은 사진과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증한 음악 자료를 보관한 교황청 문화평의회의 오디오 자료실”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라바시 추기경은 13일 발행된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름을 딴 해당 자료실에 CD 1천728장, 레코드판 19장이 소장돼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 클래식 음악이지만 미국 엘비스 프레슬리의 찬송가 모음집, 프랑스 출신 ‘샹송의 여왕’ 에디트 피아프의 히트곡 앨범 등 세계적인 대중가수 음반도 다수 있다고 했다. 교황의 모국 아르헨티나 전통 음악인 탱고 관련 음반도 여럿 소장돼 있다면서 모두 교황이 즐겨 듣던 음악이라고 라바시 추기경은 소개했다.
라바시 추기경의 인터뷰에 따르면 교황은 어릴 적 모친과 함께 오페라 라디오 프로그램을 즐겨들으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웠고, 지금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음악 애호가가 됐다고 한다. 특히 베토벤·모차르트의 모든 작품을 소유할 정도로 클래식을 좋아해 모차르트 관련 CD만 200장이라고 라바시 추기경은 전했다. [연합]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