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파이퍼 목사 로또는 ‘영적 자살행위’ 강력 경고
▶ 가난한 사람만 제물 삼는 인생을 파괴하는 도박

지난해 연말 스페인의 마드리드의 가판대에서 크리스마스 로또가 판매되고 있는 모습. [로이터]
‘한 번쯤이야 괜찮겠지’하며 로또 판매대로 향하는 기독교인이 꽤 있다. 하지만 ‘믿음이 있다’고 자부하는 교인이라면 로또 구입을 다시 생각해 보면 좋겠다. 복음주의 설교가이자 신학자인 존 파이퍼 목사가 최근 자신의 팟 캐스트를 통해 로또는 ‘인생을 파괴하는 도박’이라며 교인들의 로또 구입 행위에 대해 강한 경고를 날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팟캐스트에서 파이퍼 목사는 한 청취자로부터 로또가 가난한 사람들을 제물로 삼는다는 파이퍼 목사의 예전 언급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파이퍼 목사는 “로또는 가난한 사람들을 속여 쉽게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에 열중하도록 만든다”라며 “이로 인해 가난한 사람들은 연 소득의 6%를 로또 구입에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로또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곁들여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파이퍼 목사는 이어 “로또를 긁어서 10달러, 100달러, 심지어 500달러에 쉽게 당첨되는 경우가 흔한데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횡재나 다름없다”라며 “하지만 중산층 이상 소득자에게는 이 같은 당첨금이 은행 잔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로또 구입 비율이 낮다”라고 덧붙였다. 파이퍼 목사는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은 당첨금은 높지만 당첨 확률이 낮은 파워볼과 같은 로또보다 당첨금은 낮지만 쉽게 당첨될 수 있는 긁는 방식의 로또 구입에 소득을 많이 지출하는 경향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2016년에도 기고문을 통해 6가지 이유를 들어 로또 구입이 잘못된 것이라고 교인들에게 경고한 바 있다. 파이퍼 목사는 당시 로또 구입을 ‘영적 자살행위’로 규정하며 돈을 잃는 사람들을 기반으로 설계된 로또는 일종의 횡령이자 헛수고로 가난한 사람들을 제물로 삼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로또에 당첨되더라도 당첨금으로 우리 교회에 헌금할 생각하지 말라”라며 “교회는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해 세워지지 않았다”라고 교인들의 로또 구입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기독교 재정 사역 단체 크라운 파이낸셜 미니스트리를 이끄는 척 벤틀리 대표도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우연한 기회에 의존해 충족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교인들의 로또 구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벤틀리 대표는 “교인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돈을 도박에 낭비해서는 안 된다”라며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실 능력이 있는 분으로 우연한 기회보다 하나님을 더 신뢰할 때 우리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라고 로또 구입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으로 성경적 관점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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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먹사 ㅎㅎㅎ
잘난척은 먹사=돈
기끔은 가끔은 말입니다 요렇게 제 정신인 이들이 있어 교회도 나라도 가정도 잘돌아간다고 쌩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