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오는 2월8일 실시되는 시애틀 특별선거에 시애틀교육구가 추진하는 두 가지 프로그램을 위한 징세안이 상정된다. 시애틀교육구 징세안은 1970년대 이후 부결된 적이 없다.
장애아 특수교육과 이민자학생 영어교육 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운영 징세안’은 향후 3년간 6억4,600만달러를, 시애틀센터의 메모리얼 스타디움 개선을 포함한 ‘건물-기술 투자 징세안’은 6년간 7억8,300만달러를 각각 재산세 인상을 통해 거둬들인다는 내용이다.
이들 징세안이 다음 달 선거에서 51% 이상 찬성으로 확정될 경우 운영 징세안은 2023년 재산감정가 1,000달러 당 74센트씩, 그 뒤 2년간은 75센트씩 부과된다. 투자 징세안은 2023년엔 1,000달러 당 47센트씩 부과되고 5년간 점차 줄어 2028년엔 37센트씩 부과된다.
지난해 킹 카운티 감정국이 발표한 시애틀 중간 주택가격(67만4,000달러)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 가격의 집 소유주는 내년에 운영 징세안으로 499달러, 투자 징세안으로 317달러를 각각 더 부담해야 한다.
졸린 버지 재정담당 부교육감은 운영 징세안의 세입 중 9,000만달러가 특수교육에, 2,000만달러가 영어교육 프로그램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그녀는 주정부 지원금으로는 이들 교육 프로그램의 교직원을 45% 밖에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자체 예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버지 부교육감은 지난 20여년간 학교업무가 교육에만 국한되지 않고 급식, 정신건강 진료, 방과 전후 보호 프로그램 등으로 확장돼 교직원도 더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팬데믹 이후 정신건강 관리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됐는데도 주정부 지원금으로는 교육구 전체에 심리상담 전문가를 1명밖에 채용할 수 없어 자체 예산으로 70명을 채용해 학교에 배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구 산하 107개 학교에도 400여명의 관리인이 필요하지만 주정부 지원금으로는 이들 중 절반가량밖에 채용할 수 없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버지 부교육감은 투자 징세안의 경우 1940년대 건축돼 수명이 다 된 메모리얼 스타디움의 스탠드와 잔디 및 조명시설 개선에 6,600만달러가 투입되고 온라인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필수 불가결한 교육장비가 된 랩탑 컴퓨터와 태블릿 구입에 2억7,000만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년엔 이 분야에 1억7,000만달러가 사용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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