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터 로고프 CEO “재정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상황에 진입”

사운드 트랜짓 사진
최근 사운드 트랜짓의 요금수입이 격감한 반면 운영비는 치솟아 트랜짓이 ‘재정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상황’에 진입했다고 피터 로고프 CEO가 이사회에 보고했다.
로고프 CEO는 코비드 팬데믹의 영향에 따른 탑승객 감소가 요금수입을 줄인 가장 큰 원인이지만 무임승차 승객이 크게 증가한 것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임승차 단속이 98% 줄고 불법행위를 아무도 상관하지 않는 상황이면 앞으로 무임승차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승객들이 양심을 지키는 본래의 처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운드 트랜짓은 원래 경찰이나 경비원들로 하여금 승객들의 승차권 구입여부를 검사토록 했지만 이들이 특정인종을 표적삼아 검문한다는 비난이 일자 ‘요금 대사’ 제도로 바꿨다. 요금 대사는 위반자에게 티켓을 발부하지 않고 대신 계몽 자료를 배포한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무임승차로 124달러 벌금 티켓을 발부받은 승객 중 흑인이 57%를 차지했다. 전체 탑승객들 중 흑인비율은 9%에 불과하다.
트랜짓 데이터에 따르면 승차권 판매 수입은 2019년 9,600만달러에서 2020년엔 3,000만달러로 격감했다.
경전철 ‘링크’의 경우 2019년엔 운영비의 32%를 요금수입으로 커버했지만 2020년엔 8%를 커버하는 데 그쳤고 지난해엔 5%까지 더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원래 트랜짓 이사회는 버스와 경전철 운영비의 40%를 요금수입으로 메운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 목표가 달성된 것은 2017년 한 해뿐이다.
작년 11월 트랜짓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한 승객은 200여만명으로 팬데믹 이전의 400여만명에서 반으로 줄었다. 트랜짓은 팬데믹 직후인 작년 4~5월 두 달간 모든 승차요금을 무료로 잠정 전환했었다.
로고프 CEO는 무임승차 단속요원과 요금대사들의 집계를 근거로 무임승차 비율이 2018~19년 3%에서 2020~21년엔 30%로 늘어났다고 이사회에 보고했다.
고령자와 장애자 등 합법적 무임승차 승객까지 합하면 그 비율이 40~70%까지 늘어난다고 로고프는 덧붙였다.
이사회는 언제, 어떻게 무임승차 단속방법을 바꿀지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주 대법원은 오는 2월7일 무임승차로 적발된 승객이 제기한 소송을 심리하기 시작한다. 그 승객은 경찰이 무임승차 여부를 묻는 것 자체가 연방헌법이 보장한 사생활 권리의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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