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지난 해 뜨겁게 달구어졌던 시애틀 임대시장이 올해도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 렌탈 플랫폼 점퍼는 최근 전국 대도시를 대상으로 한 임대료 조사에서 시애틀이 1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시애틀 지역 방 1개짜리 아파트 월 평균 임대료는 1,820달러이며 방 2개짜리 아파트 월 평균 임대료는 2,570달러이다.
더욱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시애틀 지역 임대료 수준은 크게 올랐다. 2021년 1월 시애틀 지역 평균 방 1개짜리 임대료는 월 1,517달러였다. 올 들어 16%나 상승한 것이다. 방 2개짜리 아파트도 지난 해 이 기간에는 월 평균 1,917달러로 올 들어 25%나 급등했다.
점퍼는 임대료 급등 현상에 대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근무 등이 확산되며 임차인들이 대거 교외로 이주하자 도시 지역 임대료가 하락했다 최근 이들이 속속 도시로 돌아오면서 임대료가 다시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패턴은 이번 조사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 1위에 랭크된 뉴욕과 3위에 랭크된 보스턴 등 대도시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뉴욕의 경우 원룸 아파트 임대료(3,260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올랐고 투룸 아파트(3,400달러)는 27% 상승했다. 보스턴은 원룸 임대료(2,720달러)가 26.5%, 투룸(3,150달러)은 26% 각각 올랐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추세 등 여러가지 변수가 많아 장기적으로 시애틀 지역 임대시장이 어떻게 펼쳐질지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이라면서도 “분명한 것은 2021년 매달 가파르게 인상된 것처럼 앞으로도 임대료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국 대도시 가운데 비싼 임대료 10위 안에 든 도시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보스톤, 산호세, 마이애미, 워싱턴DC, LA, 오클랜드, 샌디에이고, 스캇데일, 포트 로더데일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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