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예정 도시서 다리 무너지자 현장 찾아서 인프라법 부각
▶ “미 전역에 다리 4만3천개 열악한 상태… 용인할 수 없는 일”

교량 붕괴 현장 찾은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이 28일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교량 붕괴 현장을 찾았다.
이날 오전 길이 100m가 넘는 다리가 무너지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바이든 대통령의 피츠버그 방문을 앞두고 발생해 직접 현장을 둘러보기로 한 것이다.
마침 바이든 대통령의 피츠버그행은 교량과 도로 등 인프라 개선을 위해 의회를 통과한 예산을 홍보하려는 목적이 강했던 차였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사고 발생 자체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미국의 노후한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옳았음을 한껏 내세울 기회가 된 셈이다.
현장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큰 부상자가 생기지 않은 데 안도감을 표시한 뒤 "이 모든 것을 고치겠다. 농담이 아니다. 엄청난 변화가 될 것"이라고 노후 교량 보수 의지를 밝혔다.
원래 예정한 일정인 피츠버그의 한 비즈니스 센터를 방문해 한 연설에서도 이날 사고를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붕괴한 다리가 50년이 됐지만 150년은 된 것처럼 보였다면서 지난 10년간 부실 진단을 받았지만 보수를 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 미국 전역에 4만3천 개의 다리가 열악한 상태인데 이는 수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움직여야 한다. 다리가 또 무너져 누군가 숨졌다는 헤드라인 기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주도한 1조7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법이 의회를 통과해 작년 11월 서명까지 끝냈다고 한 뒤 "서명 74일 만에 우리는 벌써 고속도로, 항만, 공항, 철도, 초고속 인터넷 등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성과를 내세웠다.

피츠버그 교량 붕괴 사고 현장[로이터=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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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리가 무너질때 고무 마스크 쓴 짜가 방이똥이 그 밑에서 디지지 않은게 원통하다... 이넘은 언제 디지나..인류의 치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