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시가 지난 달 산사태로 무너져 내린 벨뷰 서머셋 주택 주인 부부인 존과 바바라 서디를 상대로 주택을 철거하게 해달라며 킹 카운티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시는 또 주택 소유자인 이들 부부가 철거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임시 접근금지 명령 등을 내려줄 것도 요청했다.
벨뷰 서머셋 인근 사우스 이스트 플레이스 139번가 5000블럭 도로 막다른 곳에 소재한 3층짜리 이 주택은 지난 달 17일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이 반파되는 피해를 봤으며 인근 지역 주민 4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소장에 따르면 벨뷰시는 서머셋 주택 집주인 부부에게 지난 주 주택 철거 여부를 타진했으나 동의를 받지 못했다.
시는 산사태 후 전문가들이 현장을 조사한 결과 벨뷰시 빌딩국과 민간 공학 컨설턴트 모두 해당 주택에 대해 “가능한 빨리 철거해야 한다”는 판정을 내린 상태라고 강조했다.
조사에 참여한 퍼시픽 엔지니어링은 보고서를 통해 “산사태 발생 이후에도 구조물이 계속 기울어지고 있는 등 구조가 불안정해 인근 주택과 주변 지역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서머셋 주택 인근에 있는 주택 5채에 대해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나머지 주택 1채에 대해서는 일부에 한해 출입 가능 조치가 내려져 있다.
반면 서머셋 집주인은 벨뷰시가 오히려 비협조적이라는 입장이다. 집주인 측 변호사인 데이비드 브릭크린은 “시가 철거계획을 추진하는데 있어 우리와 함께 일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며 “현재 집주인은 자신들의 집에서 물건을 꺼내기 위한 출입을 허락 받았고, 이들은 가능한 많이 물건을 꺼내고 싶어한다”고 항변했다.
이들 부부는 “산사태로 집에서 하던 비즈니스와 작업 트럭 2대, 수거차 3대, 바바라의 차 등을 비롯해 20년 동안 네 아이를 키우던 집을 모두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산사태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벨뷰시는 “벨뷰 유틸리티가 이 지역에서 물이 넘쳐난 원인이‘8인치 급수원’이라고 확인했다”며 “하지만 파이프가 왜 끊어졌는지, 어떻게 산사태로 이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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