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강도나 폭행 등 강력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시애틀 경찰국이 최근 펴낸 연말 범죄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한해 동안 시애틀시에서 발생한 강력범죄 건수는 총 3,925건으로 이전 해인 2020년보다 24% 늘어났다. 이는 최근 10년내 최고치 기록이다.
무엇보다 총격사건이 급증했다. 지난 해 시애틀에서 31건의 총격 사망사건이 발생했고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총격사건은 143건이 벌어졌다. 전년 도인 2020년 대비 43%가 늘었고, 2019년에 비해서는 무려 78%나 증가한 것이다.
경찰은 또 피해자가 있고 없고를 떠나 총격과 연루된 사건사고는 모두 612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애틀경찰이 건수를 추적하기 시작한 지난 201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2020년과 비교하면 40%, 2019년과 비교하면 86% 늘었다.
총격사건은 늘었지만 살인사건은 2020년보다 25% 감소했다. 시애틀시에서 지난해 살해된 사람은 40명으로 2020년에는 53명이었다. 강간사건도 6% 감소했다.
반면 강도사건은 전년대비 18% 감소했다. 지난 한 해 발생한 강도사건은 모두 1,752건으로 2020년 1,487건에 비해 줄었다.
방화나 절도, 자동차 절도 등 재산 범죄 건수도 전년과 대비해 전체적으로 9% 증가했다. 주택 절도범은 6% 감소한 반면 방화, 일반 절도, 자동차 절도는 31%, 15%, 8% 각각 증가했다.
강력범죄와 재산침해범죄를 모두 합할 경우 지난해 시애틀 시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총 4만7,389건으로 전년의 4만3,180건보다 10%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국 관계자는 “실업률 증가, 총기판매량 증가, 경찰감소 등이 총격사건이 급증한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