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생활상담소와 에드먼즈 푸드뱅크가 합동으로 상담소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푸드뱅크를 운영한 뒤 자원봉사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국의 푸드뱅크가 오랜시간 동안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대형 마트는 물론 많은 단체와 기관들의 기부 덕분이다.
대형 마트들이 자체적으로도 기부를 많지 하지만 개인들도 직접 기부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로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잃은 가운데 기부는 더욱 절실하다.
에드먼즈 푸드뱅크의 케이시 데이비스 디렉터는 “지난 2020년에는 팬데믹 영향으로 음식 기부가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줄어들었다”면서 “음식 가격도 올라 20달러 했던 식재료 바구니가 지금은 30달러가 넘는다”고 말했다.
소비자 물가가 오르면서 도움을 기다리는 이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그만큼 기부는 늘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인생활상담소에서 팝업 형식의 푸드뱅크를 시작했지만 사실 예산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상담소가 푸드뱅크를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는 Verdant Health Commission으로부터 따낸 그랜트 덕분이다.
상담소는 1년간 3만 2,000달러씩 3년간 푸드뱅크 서비스에 쏟을 기금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3년간은 매달 50가구를 위한 팝업 푸드뱅크를 운영할 수 있다.
상담소 김주미 소장은 “단순히 상담소가 가지고 있는 예산만으로 푸드뱅크가 운영되는 데 그치지 않고 워싱턴주 한인 사회에서도 기부가 많이 나오길 원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상담소가 쓰는 예산만큼 푸드뱅크를 위해 한인 사회에서도 기부 매칭 펀드가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예산이 늘어나면 더 많은 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거동이 어려운 독거노인들, 장애인들을 위해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담소는 어려운 이들의 방문과 함께 이들을 도울 한인사회의 따뜻한 나눔의 손길 또한 기다리고 있다. 상담소에 푸드뱅크와 관련된 기부를 원하면 전화(425-776-2400)로 문의하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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