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연속 모금액 8만달러 넘어…이명자씨 1,000달러

지난 10일 한국일보에서 열린 한인비상기금 이사회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위한 포즈를 취하며 성금 모금에 동참해준 한인사회에 감사함을 전했다.
한국일보 시애틀지사가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상황 속에서 진행했던 연례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이 고귀한 사랑이 모여 풍성하게 마무리됐다.
뜻하지 않은 경제적 고통과 팬데믹이 겹쳐 시름하고 있는 한인 불우이웃을 도우려는 동포애들이 모이면서 2년 연속 모금액이 8만 달러를 넘어섰다.
본보가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한인비상기금’(Korean Emergency FundㆍKEF)은 이번 시즌동안 캠페인을 통해 모은 성금 8만 2,600달러를 한인 46명에게 동포들의 사랑과 격려를 담아 전달했다.
특히 한인생활상담소가 펼치고 있는 한인대상 팝업 푸드뱅크에도 3,000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부터 올 1월말까지 계속된 2021~2022년 캠페인에는 이역 만리 이민의 삶 속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동포들에게 삶의 소망을 주고 고통을 분담하려는 손길이 답지해 모두 8만1,350달러가 모아졌다.
1985년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 캠페인이 시작된 뒤 36년의 역사상 성금액과 배분액이 8만 달러가 넘은 것도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이다.
무엇보다 거액의 성금을 아낌없이 건넨 손길들이 캠페인에 큰 도움을 줬다.
레이크우드와 린우드에 업소를 둔 올림퍼스 스파 이명운 대표는 힘든 가운데서도 올해도 1만 5,000달러를 기부해 따뜻한 동포애를 발휘했다.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과 융자업을 하는 원짐씨도 올해도 1만 달러를 보내는 등 동포사랑에 큰 힘을 보탰다.
한미교육문화재단(이사장 정은구),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회장 백정선), 워싱턴주 서울대, 이화여대, 경기여고, 광주일고, 이화여고 등 기관이나 동문회들도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
본보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어 수혜신청자 상황을 꼼꼼히 점검한 뒤 전체 신청자 56명 가운데 수혜조건이 안된 10명을 제외하고 46명을 수혜 대상자로 최종 확정했다. 수혜 등급을 3단계로 구분해 1등급 2,500달러, 2등급 1,400달러, 3등급 1,000달러씩을 배분하기로 결정했다. 특별히 사정이 급한 한 명에게는 3,000달러를 전달했고, 상담소 푸드뱅크에도 별도로 3,000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전체 8명의 이사 가운데 다른 일정과 겹친 송성실(전 UW교수)ㆍ이명운(올림퍼스 스파 대표) 이사를 제외하고 박귀희ㆍ곽종세ㆍ윤부원ㆍ신도형ㆍ이상미ㆍ황양준 이사가 참석했다.
또한 대한부인회ㆍ한인생활상담소ㆍ아시안상담소(ACRS) 등 수혜자 추천 전문기관 대표 및 담당자들도 이날 이사회에 참석해 수혜자 선정과정에 동참했다.
이사회 참석자들은 수혜 신청자들의 주거형태를 비롯해 가족상황, 경제적 어려움, 생계비보조(SSI)ㆍ푸드스탬프ㆍ메디케어 수혜여부 등을 점검한 뒤 배당액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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