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스피디어 본사 건물 /시애틀 한국일보
워싱턴주내 최대 고용주 가운데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여행테크 기업 익스피디아 등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시행중이던 시애틀 기업 직원들이 속속 사무실로 돌아오고 있다.
레드몬드에 본사를 MS는 오는 2월 28일부터 레드몬드 본사를 비롯해 벨뷰 다운타운캠퍼스 등 사무실을 전면적으로 오픈한다고 밝혔다. MS 수석부사장이자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크리스 카포셀라는“직원들은 물론 방문객이나 고객 등을 대상으로 레드몬드 캠퍼스 등의 시설을 전면 개방하고 모든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MS는 이번 전면 개방 방침으로 모든 근로자가 사무실 근무를 하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덧붙였다. 근로자들이 업무장소나 시간 등에 대한 조정을 요청하면 매니저가 승인을 허용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원들은 2월 28일부터 30일간 관리자와 협의해 결정할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에 들어갔던 MS는 지난 해 3월 재택근무가 장기화되자 1~6단계로 이루어진‘하이브리드 워크플레이스 다이얼’ 모델을 기초로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와 서비스 재개 계획을 시행해왔다. 그동안은 1~5단계로 전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가 권장됐으나 이번에 마지막 6단계로 전면 개방을 결정하게 됐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여행테크기업 익스피디아도 4월 4일부터 하이브리드 근무제 방식으로 본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본사에 근무하는 3,000여명의 직원들은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혼합해 근무하게 된다.
데이브 백나미 익스피디아 대변인은 “대부분의 사무실은 현재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에게 대해 전면 오픈돼 있는 상태”라며“하이브리드 근무제로 운영되면 직원들이 총 근무시간의 50%를 사무실에서 근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MS전면 재오픈 소식이 근로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던 시애틀 지역 많은 기업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애틀 지역 테크 허브 관련 저술활동을 해오고 있는 워싱턴대학(UW) 역사가 마가렛 오마라는 “MS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 최초로 재택근무를 시작한 대기업 가운데 하나”라며 “다른 고용주들에게 팬데믹이 끝나고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벨뷰 다운타운을 비롯해 지역 상인들도 크게 반기고 있다. 벨뷰 다운타운 협회 패트릭 배넌은 “지역 상인들은 그동안 MS 직원들의 복귀를 간절히 기다려왔다”며 “우리 도시 최고 고용주 가운데 하나인 MS 직원들이 돌아오면 지역상권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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