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여개 기업 납부…예상보다 1,700만달러 더 확보

시애틀 다운타운에 있는 아마존 본사 /시애틀 한국일보
일명 대기업세로 불리는‘점프 스타트 시애틀’세금이 첫 해에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애틀 시의회는‘점프 스타트 시애틀’세금 법안 발효 첫 해였던 2021년 총 2억3,100만달러의 세금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애틀 시의회는 지난 2020년 중반 연간 급여 총액이 700만달러 이상인 대기업을 대상으로 연봉이 15만 달러 이상인 고액 연봉자에 대해 규모에 따라 0.7%~2.4%의 세금을 더 부과하도록 하는 대기업세를 통과시켰다.
세금은 해당 종업원이 아니라 해당 기업이 내는 것이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시애틀 기업 가운데 약 3%가 납부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기관과 대형 그로서리점은 제외됐다.
법안 제정 당시만 해도 시의회는 연간 2억1,400만달러의 세수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가 후에 2억달러로 수정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당초 추정치보다 1,700만달러를 더 확보한 것이다. 시애틀시 재정국은 2월 현재 시애틀 시내 약 300여개 기업이 세금을 납부했으며 향후 몇 주간 더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법안을 제안한 테레사 모스퀘다 의원은 “점프 스타트는 모든 시애틀 시민들의 승리”라며 “확보된 세수로 코로나 팬데믹이 야기한 문제해결을 비롯해 서민주택 건설 등의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업세는 제정 당시 논란이 많았다. 당시 시애틀 시장이었던 제니 더컨 전 시장은 대기업세 때문에 기업들이 시애틀을 떠나 다른 도시로 이전할 수도 있고 법적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며 비토를 행사했지만 결국 시의회는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시애틀메트로폴리탄상공회의소도 지난 해 6월 대기업세 시행을 막아달라며 킹 카운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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