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로 주립교도소에서 한 재소자가 암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해 사망한 후 가족이 소송을 제기하자 워싱턴주 교정부(DOC)가 375만달러를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019년 6월 유방암으로 사망한 케니 윌리엄스(63)는 그해와 이듬해 먼로 교도소에서 암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사망한 세 번째 재소자이다. DOC는 다른 두 사망자의 유족에게도 각각 325만달러와 40만달러를 보상했었다.
윌리엄스의 유족은 교도소 당국이 관료적 관행으로 윌리엄스의 거듭된 치료요청을 무시했다며 그가 의료진의 권면대로 일찍 케모 치료를 받았다면 작년 가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해 전문병원에서 본격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의 에드 벗지 변호사는 2018년 5월 교도소 간호사가 윌리엄스의 왼쪽 가슴에 혹이 생긴 것을 발견했지만 그대로 넘어갔고, 곧 이어 찌르는듯한 통증을 느껴 교도소 의료진이 긴급 검사의 필요성을 인정했는데도 6개월이 지나서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았다며 그 때는 이미 암세포가 전신에 번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유방암 가족력을 지니고 있었다.
싱어-송라이터(가수 겸 작곡자)이며 ‘크레이지 텍사스 집시’ 밴드의 기타리스트였던 윌리엄스는 2016년 켄트의 한 술집에서 총격사고를 일으켜 2급 폭행죄로 기소돼 복역 중이었다.
한편, DOC는 당시 먼로 교도소 의료국장이었던 줄리아 바네트를 재소자들의 건강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2019년 해고했고 보건당국은 그녀의 의사면허를 무기한 정지조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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