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법안 심의에 오리건·아이다호·알래스카 ‘기겁’

로이터
워싱턴주 내 5개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가솔린을 타주에 판매할 때 갤런당 6센트씩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이 주의회 표결을 앞둔 가운데 단골고객인 이웃 오리건, 아이다호 및 알래스카주가 한 목소리로 비난하고 나섰다.
주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교통개선과 환경보호 추진에 필요한 168억달러의 예산을 마련하려면 이 세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역시 민주당원인 제이 인슬리 주지사도 법안이 통과되면 즉각 서명할 태세이다.
지난주 상원 통과에 이어 22일 하원 교통위원회도 통과한 이 법안은 상정 직후부터 이웃 3개주의 공격 타깃이 됐다. 케이트 브라운(민) 오리건주지사는 인슬리 주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안 그래도 비싼 오리건 가솔린 가격을 더 올릴 이 법안에 서명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아이다호의 브래드 리틀 주지사도 인슬리에게 법안거명에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요구하는 공한을 보냈고, 주 하원도 워싱턴주 세금법안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인슬리에게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알래스카의 마이크 던리비 주지사는 워싱턴주가 알래스카를 식민지로 취급한다며 주민들이 인슬리에게 전화를 걸어 세금 반대 목소리를 전하라고 독려했다.
한 의원은 워싱턴주 세금법이 확정될 경우 알래스카주는 타주로 수출되는 원유에 배럴당 15달러 세금을 매기고, 생선에도 마리당 6센트의 세금과 외래 선박에 푸트당 6센트의 정박료를 물리자고 제의했다.
워싱턴주는 전국에서 5번째로 큰 규모의 정유시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웃 3개주는 자체 정유공장이 없다. 특히 오리건주는 전체 가솔린 수요량의 90%를 워싱턴주에서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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