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 대낮에 시애틀 다운타운 한복판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르자 인근에서 영업중이던 유명 빵집이 결국 문을 닫기로 했다.
정통 러시안 스타일 패스츄리를 만들어 시애틀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맛집으로 사랑받던 다운타운 베이커리‘피로스키 피로스키’는 27일 잇딴 범죄 발생에 따른 안전문제 우려로 가게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이커리 대표 올가 사강이 영업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은 27일 오후 가게 근처에서 총격 사망사건이 발생한 직후다.
사강은 직원들에게 영업중단 사실을 통보하며 “다른 안전한 곳에 빵집을 다시 열어 직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일요일이었던 이날 낮 12시 30분 관광객들로 붐비던 3번가와 파인스트리트에서 한 남성이 수발의 총격을 맞고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베이커리가 있는 다운타운에서는 지난 한 주 사이 벌써 3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베이커리 대표 사강은 “사건이 발생하기 하루전인 26일 아침에도 가게 입구에 마약을 한 채 쓰러져 있는 남성을 발견했었다”며 “사설 보안요원이 와도 소용없었고, 경찰을 불렀지만 아예 대답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해 9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다시 가게를 오픈하고 난 후 3번가 근처에서 범죄가 더 자주 일어나고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우리 직원들이나 내 고객들이 총에 맞을 때까지 기다리고 싶지 않다”고 영업중단을 결심한 심정을 밝혔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다운타운에서 발생한 가중 폭행사건은 2020년 204건, 2021년 276건에 달하며 올 들어 두 달새 25건이 발생했다.
시애틀시 전체적으로는 2020년 2,656건에서 2021년 3,290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올들어 284건이 발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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