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3월9일 실시되는 제 20대 한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워싱턴ㆍ오리건ㆍ아이다호ㆍ몬태나주 등 서북미 4개주를 관장하는 시애틀총영사관 관내에서 실시된 재외투표에서 모두 2,151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신광수)는 23~28일 시애틀총영사관 투표소에서 1,002명, 25~27일 린우드 투표소에서 656명, 역시 25~27일 오레곤 한인회관 투표소에서 493명이 각각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는 전체 선거권자 3,121명 가운데 68.9%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 같은 투표율은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투표율 68.3%에 비해서는 0.6% 포인트가 늘어난 것이지만 캘리포니아주가 70%가 넘은 것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것이다.
시애틀영사관에서 6일, 린우드와 포틀랜드에서 각각 3일씩 실시된 이번 투표에는 투표소 인근 유권자뿐 아니라 멀리 비행기를 타고 와서 투표에 참여한 한인도 적지 않았다.
몬태나주 보즈만에서 한국학교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최은진씨 부부는 지난 26일 비행기를 타고 2시간의 비행 끝에 시택공항에 도착, 우버를 이용해 시애틀 영사관을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시애틀영사관에서 1,000마일 가까이 떨어져 있는 아이다호주 보이시주립대 이민택 전임 강사는 투표 첫날인 지난 23일 시애틀 영사관을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시애틀성당의 방경석 주임 신부와 박 숙 수녀가 시애틀영사관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방 신부는 “국민의 기본적 투표권이란 권리를 행사하고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통해 더 좋은 민주주주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 믿기 때문에 투표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신광수 선거관리위원장과 김지은 선거담당 영사는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주신 한인 유권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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