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보잉이 대규모 적자를 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올해 ‘보너스 잔치’를 벌였다.
보잉은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13만 3,000여명에 달하는 전 직원에게 모두 11억 달러에 달하는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 가운데 에버렛과 렌튼 공장 등 워싱턴주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모두 5만9,000여명에 달하며 이들은 1인당 평균 8,000달러 이상씩, 전체적으로는 4억 8,5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보잉은 지난 주 노조에 가입해 있는 기술공 등 2만6,000여명에 달하는 워싱턴주내 블루 칼라 직원들에게 지난해 연봉의 5.8%를 보너스로 지급했다.
737 MAX의 생산 증가와 공장 안전 및 품질 개선으로 인해 노조 계약에서 허용된 최대 6%에는 다소 못미치는 액수이다.
또한 3일 노조에 역시 가입해있는 엔지니어와 기술직 1만 5,000여명에게 상업용 부문 근무자에게는 연봉의 5.6%, 서비스 부문 종사자에게는 7.1%까지 다양한 보너스를 지급했다.
이 밖에도 비노조 사무직 직원들은 27일 노조에 가입돼 있는 화이트칼라 직원들과 비슷한 수준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지난해 42억 9,000만 달러의 막대한 손실을 기록한 것은 물론 787기의 결함으로 인도가 불허된 가운데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주어지는 이번 보너스는 원래 목표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잉사는 2019년 이후 3년째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특히 4분기 1주당 적자는 7.69달러로 시장이 당초 예상한 0.28달러보다 훨씬 나빴다. 지난해 항공기 인도 물량은 340대로 2020년(157대)보다는 늘었지만, 같은 기간 에어버스의 인도 물량 611대에는 크게 못 미쳤다.
보잉은 이런 가운데 737맥스 추락 참사는 물론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실적만을 기반으로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한다면 한 푼도 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고급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금 흐름 등을 반영해 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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