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체적 접근’에서 ‘새로운 날 작전’으로 바꿔
시애틀 다운타운 일대에서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브루스 하렐 시애틀시장이 ‘새로운 날 작전(Operation New Day)’으로 불리는 치안정책을 발표하고 “우범자들에 대한 봉사보다 체포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치안정책은 경찰과 사회복지요원 등이 ‘원 팀’을 이뤄 우범지역에 동시에 투입되는 ‘총체적’ 문제해결 방식을 도모하겠다던 약 2주전 하렐의 발표와 사뭇 다르다.
하렐은 지난 주말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일단 우범지역의 치안을 회복한 후 사회복지요원들이 들어가 마약과 알코올 중독자 및 정신질환자 등의 치료와 재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선 체포, 후 봉사’를 강조했다.
지난 2월 기자회견과 달리 이날 회견장에는 시애틀경찰국, 시애틀검찰국, 킹 카운티 검찰청, 연방 마약단속국(DEA), 연방 법무부 등 5개 정부기관의 대표들만 배석했을 뿐 사회복지기관 대표는 한 명도 없었다.
하렐은 ‘불행이도’ 범법자들은 체포된 뒤에야 적절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중독자 문제가 시급함을 잘 알고 있다며 “머리만이 아닌 가슴으로” 치안대책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드리언 디아즈 경찰국장은 ‘새로운 날 작전‘이 처음 실시된 다운타운의 ’리틀 사이공‘ 지역에서 커다란 성과를 올렸다며 올 들어 3월3일까지 중범죄자 80명, 업소절도범 25명, 수배자 19명, 업소 조직절도단 3명, 폭행범 1명이 체포됐고, 마약사범 23이 체포됐거나 수사가 진행 중이며 경범자도 120여명이 체포됐고 마약 과다 복용자 9명이 경찰관의 응급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디아즈는 리틀 사이공의 성과가 크지만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날 작전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우범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주 인근 3가에서 총격살인 사건이 두 차례 발생해 이동경찰서 차량을 배치했다며 순찰경관 6명을 고정 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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