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의 3개 차터스쿨이 지난 2019~2020 학년도에 워싱턴주 자격증이 없는 교사 24명을 고용해 주정부 지원금 389만달러를 유용했음이 주정부 감사결과 드러났다.
팻 맥카시 감사관은 시애틀의 ‘서밋 애틀라스’와 ‘서밋 시에라’ 및 타코마에 소재한 ‘서밋 올림퍼스’가 무면허 교사를 고용한 것은 공립학교로서 전례 없는 규정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학교는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서밋 차터스쿨’ 계열의 중•고등학교이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재적학생이 449명인 서밋 애틀라스의 경우 전체교사 33명 중 12명이 워싱턴주 교사면허를 갖추지 않았다. 이 학교가 해당 학년도에 받은 주정부 지원금은 570만달러이며 적어도 이중 약 40%인 218만달러를 토해내야 한다.
이들 3개 캠퍼스의 전체 재학생은 약 1,000명이며 반납해야할 정부 지원금은 약 372만달러로 집계됐다.
서밋 스쿨 측은 문제의 교사들이 해당학년도에 일시적으로 무면허 상태였을 뿐 현재는 모두 워싱턴주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며 워싱턴주 관계법은 무면허 교사들도 다른 특출한 자격을 갖췄을 경우 유자격자의 감독 하에 가르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워싱턴주 차터스쿨 협회는 문제의 서밋 교사들이 타주 면허 소지자들이고 당시 워싱턴주 면허를 취득하는 과정이었다고 하더라도 이들이 일반 공립학교에서처럼 임시 자격증이나 긴급 자격증 또는 대리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절차를 밟았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워싱턴주 정부는 일종의 자율 공립학교인 차터스쿨 제도를 2016년 도입했으나 그 수를 제한해 현재 18개교에 4,700여명이 재학 중이다.
이웃 오리건주 차터스쿨은 100여개, 캘리포니아주는 1,000여개에 이른다.
다른 주와 마찬가지로 워싱턴주 차터스쿨들도 대도시에 몰려있으며 재학생 대다수가 유색인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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