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유치원~고등학교(K~12) 연령대의 코비드-19 백신접종 의무화 조치(맨데이트)를 놓고 장기간 갑론을박 해온 주정부 특별자문단이 결국 맨데이트에 반대하기로 결론지었다.
작년 가을 구성된 보건위원회 실무 자문단은 그동안 벌여온 토론을 마무리하고 최근 투표를 실시한 결과 6명이 맨데이트에 찬성하고 7명이 반대했으며 4명은 기권했다.
자문단으로부터 투표결과를 통보받은 보건위원회는 4월13일 회의를 열어 이 건의를 수용할 것인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보건위가 자문단 건의를 물리친 전례는 거의 없다.
의무화 조치에 반대한 자문위원들은 코비드 백신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미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고, 찬성 위원들은 차제에 코비드-19 바이러스를 학교에서 몰아내고 학령기 어린이들의 건강을 확고하게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사, 보건공무원, 교육자, 커뮤니티단체 등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자문단은 그동안 K~12 연층대의 백신접종 의무화 여부와 관련해 학교 내 코비드-19 현황, 백신의 효율성, 물량확보, 접종요령, 거부자 추적방법 등 9개 분야로 나누어 검토 조사해왔다.
주정부 공무원이며 자문단 공동의장인 타오 콴-겟 박사는 코비드-19 백신접종 의무화 조치는 현재 학령기 어린이들이 의무적으로 접종받는 홍역, 천연두, 소아마비, 배일해 등 9개 법정전염병에 단순히 천식 같은 기관지 질환 한 가지를 추가하는 것과 달리 복잡한 문제들이 개입돼 있다며 자문위원들이 신중히 결정해주기를 당부했다.
보건위가 내달 회의에서 자문단 건의를 수용할 경우 아동들에 대한 코비드 백신접종은 없던 일로 되지만 이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학령기 아동들의 백신접종 의무화 기존 전염병 명단에 코비드-19를 추가하기 위해 관련 법규를 수정해야 한다.
시애틀교육구를 포함한 일부 교육기관들은 학생들의 코비드 백신접종 맨데이트를 지지하지만 제이 인슬리 주지사와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백신접종이 의무화될 경우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 학부모들이 늘어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 연방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은 5~11세용 코비드 백신은 화이저 제품이 유일하다. 이 백신은 청소년이나 성인용 백신보다 예방효과가 떨어지지만 병세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는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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