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시애틀 시혹스가 쿼터백 러셀 윌슨(33)을 덴버 브롱코스에 트레이드하기로 결정하면서 적지 않은 선수와 신인 선수 지명권을 받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혹스는 윌슨을 건네 주면서 브롱코스로부터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2장, 2라운드 지명권 2장, 5라운드 지명권을 받는다.
또한 브롱코스 4년차 쿼터백 드루 록과 디펜시브 엔드 셸비 해리스, 브롱코스의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였던 타이트 엔드 노아 팬트도 받는다.
대신 시혹스는 윌슨과 함께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 한 장을 브롱코스에 건네 주기로 했다.
브롱코스는 새로운 쿼터백 영입을 위해 노력해왔다. 백전노장 쿼터백인 에런 로저스(38)의 영입을 추진했으나 로저스가 소속팀인 그린베이 패커스와 4년 재계약하자 윌슨으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윌슨은 공격시 자신을 방어해주는 오펜시브 라인의 약점 때문에 시혹스 구단에 불만을 가져오다 결국 트레이드에 동의한 것으로 추산된다.
위스콘신대 출신의 윌슨은 지난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75순위로 시혹스에 지명됐다. 그해부터 팀의 주전 쿼터백 자리를 맡아 정규리그 149경기를 뛰었고, 플레이오프 16경기를 소화했다.
104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29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다. 또한 3만7,059야드의 패싱야드를 기록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리그 최정상급 쿼터백으로 꼽히는 윌슨은 올스타에 해당하는 프로볼에 9차례 선정됐고, 지난 2014년 2월 시혹스의 슈퍼볼 우승을 이끌었다.
한편 시혹스는 윌슨을 브롱코스로 트레이드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이날 명수비수인 미들 라인배커 바비 왜그너(31)도 방출키로 결정했다.
시혹스가 왜그너를 올해 시즌에 계약할 경우 2,035만 달러를 줘야 하는 형편이지만 그를 내보낼 경우 1,660만달러를 절약하게 됨에 따라 방출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윌슨에 이어 왜그너까지 시혹스를 떠나게 됨에 따라 2014년 시혹스의 슈퍼볼 우승 당시 활약했던 선수는 사실상 한 명도 남지 않게 된다.
왜그너는 지난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당시 쿼터백 윌슨을 제치고 47위로 선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왜그너는 시혹스에 10시즌 동안 뛰면서 시즌마다 104개 이상씩의 태클을 기록했으며 전체적으로 시혹스 역사상 최다인 1,381개의 태클을 기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