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죄율ㆍ홈리스 문제로 IT산업 번창 계속될지는 미지수

아마존 본사가 있는 다운타운 / 시애틀 한국일보
코로나 팬데믹 2년이 지나면서 미국내 테크 산업에 지각변동이 벌어지고 있지만 오히려 시애틀지역의 테크 산업은 더 번성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마존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시의 경우 높은 범죄율과 홈리스 등의 문제로 인해 테크산업이 계속 번성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부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테크산업을 주도해왔던 도시들의 테크산업 일자리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버클리, 실리콘 밸리, 시애틀 등 소위 ‘해안가 슈퍼스타 도시’라고 불리는 지역에서 테크 분야 구인공고는 2016년 9월 미국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에는 미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도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 오스틴은 IT 관련 채용공고가 오히려 150% 이상 증가하는 등 예외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시애틀 메트로지역에서 IT관련 일자리는 코로나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2월 13만3,000개였지만 지난해 말에는 14만7,000개로 코로나시기때 오히려 1만4,000개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0년 전인 지난 2010년 1월 시애틀지역의 IT 일자는 8만 7,500개였다. 시애틀지역에서는 12년 사이 IT 직종이 무려 5만 9,500개가 늘어나 68%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지역의 IT 일자리 증가는 무엇보다 아마존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애틀지역에는 전세계 빅테크 5대 기업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등 2곳이 둥지를 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의 본거지인 시애틀 다운타운과 사우스 레이크 유니온 일대가 IT 일자리의 중심에 서있다.
시애틀 다운타운과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일대는 세계 최고 인재들이 갈망하는 활기찬 창업조건을 제공해 그동안 실리콘 밸리 고급 인재도 끌어들이는 동력으로 작동해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애틀시에서 IT 산업이 계속 번창할지는 미지수다.
최근 도심내 범죄율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지난 2020년 다운타운에서 발생했던 흑인인권 시위 등의 후유증으로 레스토랑, 소매점 등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더욱이 진보적인 강성의 시애틀시의회가 반기업적인 정서로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등으로 아마존 등이 벨뷰 등으로 인력을 대규모로 이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마존은 코로나 팬데믹을 전후해서 현재 벨뷰로 2만 5,0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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