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시니어아파트 불, 오피스·건물 1명 사망
▶ 주택 차고·샤핑몰 등 빈집·노숙자 발화 잦아

LA 시 소방대원들이 12일 오후 LA 한인타운 9가와 세인트 앤드류스 플레이스 인근 위치한 4층 시니어 아파트 화재에 출동,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구자빈 기자]
LA 한인타운 일대에서 최근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화재는 방화로 추정되는 등 주민들의 불안도 높아지고 있다.
12일 LA 소방국(LAFD)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시 50분께 9가와 세인트앤드류스 플레이스 인근에 있는 시니어 아파트(3669 W. ninth St. LA)에서 불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했을때 이 건물 2층에 있는 유닛에서 화재가 진행 중이었고, 총 100여명의 소방대원이 투입돼 신고 시간으로부터 약 20분 만인 2시 8분에 불길이 진압됐다.
다행히 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고 빠르게 진압됐고, 주민들도 빠르게 대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LAFD는 밝혔다.
지난 10일에는 한인타운 미드윌셔 지역 MBC 아메리카 옆 4층 오피스 건물(611 S. Catalina St. LA)에서 오후 3시 30분께 화재가 발생, 신원 미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건물엔 한인들이 많이 입주해 있었는데, LAFD가 사망자의 신원을 밝히진 않았지만 일부 건물 입주자들은 사망자가 한인 남성이라고 전했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소방대원들은 수색 도중 각종 물품과 캐비닛 뒤에서 1명을 발견했는데,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엔 한인타운 인근 멜로즈와 놀만디 애비뉴 부근에 위치한 주택 차고에서 불이났고, 차고 전체를 뒤덮은 화재는 20여분만에 진압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23일엔 한인타운 하버드와 3가에 위치한 2층 아파트 건물(271 S. Harvard Blvd. LA)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엔 소방대원 100여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펼쳐, 불길을 21분만에 진압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방화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들도 있었다. 특히 노숙자들이 많아지면서 노숙자들이 고의적이나 또는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도 자주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12일엔 한인타운 버몬트와 8가 인근 교차로에 위치한 상가몰 내 한 업소에서 쓰레기 더미에서 일어난 불이 옮겨 붙으면서 업소들이 피해를 입었다. 현장엔 소방대원 90여명이 투입돼 36분만에 불길을 진압했다. 이날 처음 화재를 발견한 관계자는 노숙자들이 불을 피운 후 제대로 끄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월 18일에도 한인타운 800블럭 사우스 맨해튼 플레이스에 재건축을 위해 비워둔 2층짜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숙자에 의한 발화로 추정됐다.
이외에도 지난 1월 24일 한인타운 736블럭 사우스 버몬트 애비뉴에서 화재가 났었는데 해당 건물은 한때 치과병원이 운영되던 곳으로 당시 비어 있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숙자들이 기거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노숙자에 의한 방화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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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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