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국일보
극심한 조종사 부족난을 겪고 있는 알래스카항공이 오리건주의 ‘힐스보로 항공 아카데미’와 손잡고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조종사를 양성, 단거리 지방노선을 운항하는 자매 항공사 호라이즌에 취역시킬 예정이다.
호라이즌의 칼로스 젠데야스 부사장은 올해 전국 항공사들이 2019년보다 2배 많은 1만여명의 신규 조종사가 필요하다며 알래스카와 호라이즌 만도 2025년까지 2,000여명의 조종사를 고용해야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젠데야스는 국내외 여행이 팬데믹으로 제한되면서 대형 항공사들이 노련한 조종사들을 대거 은퇴시킨 후 항공여행 수요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빠르게 회복되자 지역노선 항공사 조종사들을 빼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년에 주요 항공사들이 고용할 조종사들 중 약 80%를 지역노선 항공사에서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과적으로 오리건의 유진이나 메드포드 같은 중소도시 노선들은 감축운행이 불가피해진다고 설명했다.
젠데야스는 알래스카항공이 힐스보로나 레드몬드(오리건)에 ‘상승 조종사 아카데미’를 열어 파일로트 지망생들에게 학비를 저리로 융자해주고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드는 2만5,000달러 비용을 부담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원서를 이미 접수 중이라며 첫 지망생들이 4월1일부터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연간 250여명의 신규 파일로트가 훈련을 마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항공업계의 한 전문가는 알래스카항공이 자체 프로그램으로 조종사를 양성한다 해도 부족한 조종사를 신속하게 충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파일로트가 면허증을 취득하려면 1,500 비행시간을 적립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2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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