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본사를 둔 한 의료업체와 이 업체 대표가 줄기세포 치료제가 코로나를 포함해 심각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만병 통치약처럼 허위로 광고해 90만달러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워싱턴주 정부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밥 퍼거슨 주 법무장관은 시애틀 퀸앤에서 시애틀 줄기세포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US 스테몰로지와 소유주인 타미 메라글리아 박사를 주 소비자보호법 위반 혐의로 킹 카운티 법원에 고소했다.
퍼거슨 장관은 “이 업체가 줄기세포 치료제가 코로나를 비롯해 파킨슨병 등 그밖의 심각한 여러가지 질환에 대해 엄청난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US 스테몰로지는 환자 107명에게 1인당 약 1만달러씩 총 84만8,250달러를 받고 환자자금 지원연구에 참여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는 임상실험에 참여한 환자들에게 자신들의 줄기세포치료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해 파킨슨병, 천식, 낭창, 울혈성 심부전, 다발성 경화증 등을 치료할 수 있다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무부는 이에 대해 줄기세포 치료가 이들 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믿을 만한 임상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퍼거슨 장관은 “메라글리아 박사는 마치 줄기세포가 코로나를 포함해 모든 질병을 치료해 삶을 바꿀 수 있는 기적의 치료제인 것처럼 사람들을 현혹했다”며 “건강에 대한 두려움을 악용해 증명되지도 않은 치료제를 수백 수천 달러에 팔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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