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의 향기가 나는 교회로 만들겠습니다”

조봉환 목사(맨 왼쪽)가 다비다 선교교회 설립 예배를 앞두고 성도들과 함께 교회건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레드몬드 지역에 새로운 한인교회가 들어선다.
다비다 선교교회가 오는 4월 3일(일) 오후 1시 설립 예배를 갖고 본격적인 사역에 나선다. 얼마 전 <예수가 이끄는 삶>을 펴내 크리스천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전 페더럴웨이 중앙교회 조봉환 담임목사가 설립하는 교회이다.
조 목사가 그리는 <다비다 선교교회>의 모습은 이름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성경 속 인물인 ‘다비다’는 홀로 바느질을 해서 어려운 이웃에게 옷을 지어주며 예수의 삶을 몸으로 실천하다 죽어간 여인이다. 조 목사는“다비다 여인처럼 목숨이 다할 때까지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도들을 섬기겠다는 각오로 교회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미 조 목사는 서울 중앙교회와 미국 휴스턴 한빛 장로교회, 페더럴웨이 중앙교회 등 3번이나 교회를 설립하며 성공적인 목회자의 삶을 걸어왔다.
그런 그가 은퇴 후 한국으로 갔다 다시 시애틀로 돌아와 교회 설립에 뜻을 두게 된 이유는 지난 시간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목회를 열심히 했지만 돌이켜보니 자신이 중심이 되고, 자신의 욕심을 차리면서 사역을 했다는 각성을 한 것이다.
조 목사는 “이제는 온전히 예수님을 머리로 하고, 예수님의 지체로 쓰임 받는, 예수님을 드러내는, 그리하여 예수님의 향기가 나는 교회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마음으로 교회 설립에 뜻을 세운 뒤 한인교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을 고르다 보니 레드몬드 지역을 택하게 됐다. 다행히 100년 가까운 전통을 지닌 미국 교회가 조 목사의 취지에 공감하며 흔쾌히 교회당을 빌려주기로 했다.
이미 알음알음 소식을 듣고 찾아온 10여 명의 성도들과 함께 금요 예배도 시작했다.
설립 예배를 2주 남짓 앞둔 요즘 성도들과 함께 낡은 전구도 새로 끼워 달고 한인교인들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임시 교회간판도 세우는 등 설립 준비에 분주하다.
“다비다 교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예수님의 선하심과 의로우심, 사랑을 단순히 말이 아닌 실제로 보여주겠다”는 조목사는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힘쓰겠다며 교회에 오는 단 한 명의 성도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마음이다.
특히 설교도 단순히 성경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삶에 하나님과 예수님의 삶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해서 교인들 스스로가 자신의 삶이 변화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조목사의 포부다.
교회 연락처: (425)500-3055, (206)552-3763
다비다 선교교회(First Baptist Church of Redmond 16700 NE 95th St, Redmond, WA 98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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