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사 개발 422유닛 콘도 및 소매점 등 짓기로 결정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17년 동안 공터로 방치돼 왔던 노른자위 땅에 결국 대형 건물이 들어선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에 본사를 둔 부동산개발회사 보사는 16일 시애틀 시청사 맞은 편 부지에 57층 높이의 타워를 건설키로 한 개발계획에 따라 다음달 중 첫 삽을 뜰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애틀 건설조사국은 해당 부지에 대한 굴착 허가를 내렸고, 향후 타워 건설허가는 순차적으로 내려질 것이라고 시애틀시 관계자는 밝혔다.
보사개발에 따르면 새 타워에는 방 1개~3개 짜리 총 422유닛의 콘도가 들어서며 지상에는 각종 리테일과 퍼블릭 프라자 등이 꾸며진다.
일부 콘도에서는 엘리엇 베이 조망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57층에는 루프탑 수영장이 들어선다.
체리와 제임스 스트리트, 3번가와 4번가 사이에 있는 이 부지는 한때 시애틀 공공 안전국건물이었지만 지난 2005년 철거됐다.
이후 트라이애드 개발이 시민광장 프라자 등을 갖춘 고층빌딩 건설계획을 수립했지만 2007년 경기 침체로 중단됐다.
지난 2015년에는 정치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하며 17년 동안 공터로 남아 있어야했다.
이 부지가 다시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지난 2017년 시애틀 시의회가 보사개발이 제안한 새로운 개발계약을 승인하면서 부터다.
당시 시의원 가운데 사회주의자로 알려진 샤마 사완트 의원만이 ‘달콤한 딜’이라며 반대표를 던졌다.
개발 합의문에 따르면 보사개발은 땅값으로 1,600만달러를 지불하고 최소 570만달러의 서민주택기금을 내도록 돼있다.
또한 최소한 2만5,000평방 피트의 공공프라자 개발을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프로젝트 완료 지연에 따른 잠재적 벌금도 포함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57층 타워 신축이 한동안 얼어붙었던 다운타운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지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운타운에 근무하던 근로자들이 대거 재택근무에 돌입하고 도심을빠져나가자 콘도시장은 큰 타격을 받았다.
2020년 곤두박질쳤던 다운타운과 벨타운 콘도 판매는 2021년 들어 전년대비 77% 급증하며 예전의 활기를 서서히 되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다만 가격은 대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북미지역 부동산 정보업체 NWMLS에 따르면 화이트 근로자들이 몰려 있는 다운타운과 벨타운 지역 콘도의 최근 중간가격은 2020년보다 5,000달러 낮은 64만5,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애틀 다운타운 협회에 따르면 현재 소도에서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과 워터 프론트에서 웨스트 캐피톨 힐 등 지역 일대에는 1,167개의 콘도와 아파트 7,241유닛이 건설 중이다.
코스타에 따르면 시애틀 시내 원룸 신규 임대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2,312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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