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무실 이전으로 국민이 얻는 부분은 돈으로 환산 안 돼”
▶ “직접 국민에게 설명하고 양해구하겠다” 조감도 지시…어제 吳시장과도 의견 교환
▶ 이전 의지 확고…”청와대 비운 뒤 국민 자격으로 경내 한번 관람 가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과 관련해 백악관 모델을 거론하며 "내가 토리(윤 당선인 반려견)를 데리고 돌아다니면 만남의 광장처럼 될 것"이라고 참모들에게 말한 것으로 20일(한국시간) 전해졌다.
윤 당선인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주변에서는 이런 저런 의견이 있었지만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생각은 흔들림이 없었다.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생각이 확고했다"며 이 같은 윤 당선인 발언을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일각의 '속도 조절론'에 대해서도 "지금 옮기지 않으면 나중에 옮긴다는 것은 다 거짓말"이라며 집무실 이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고 한다.
윤 당선인은 전날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고 소통하는 것이 맞지 않나. 직접 국민께 설명해 드릴 테니 조감도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실제 윤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직접 조감도 앞에 서서 '용산 시대'에 대한 구상을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496억원으로 자체 추산한 이전 비용과 관련, "500억원 정도가 소요되지만 청와대 완전 개방으로 인해 국민이 얻을 수 있는 부분은 액수로는 환산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주변에 언급했다고 한다.
또 인왕산 길을 열고 '역대 대통령 박물관' 등을 조성하면 도심의 명물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언급도 했다고 한다.
윤 당선인은 전날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수위 사무실에서 40분가량 만나 집무실 이전과 관련한 의견 교환을 했다.
오 시장은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 측은 집무실을 이전하더라도 용산에 추가적인 규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서울시 측에 전달했다고 한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 뒤 점심을 함께한 참모들에게 "청와대를 비우고 난 다음에 국민 자격으로 청와대 경내에 한 번 관람을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 사무실 인근 삼청동의 한 식당에서 수제비를 먹고서 경복궁 주변을 산책했다. 윤한홍 이철규 의원 등 참모들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복궁을 오가는 동안 만난 어린이들이 "대통령 아저씨"라고 부르자, 윤 당선인은 "할아버지 아니고 아저씨라고 불러줘서 고마워"라고 웃으며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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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이허이 훩 훩 빨깽이 홍어젖들은 물러가라 훩훩 삶은 소대가리님 명령이시다
군에서는 뭐라고 말도 못하나? 젊어서부터 세상물정 모르고 무당에 빠져 인생을 살아온 얼빠진 걸 군최고통수권자로 섬기냐? ㅉㅉ .....
개 사과 개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