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 마리우폴 우크라군에 항복 요구 최후통첩…우크라는 거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에 포위된 도시들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인도주의 통로' 8곳을 개설하는 데 합의했으나, 마리우폴은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인도주의 통로 8곳을 개설하기로 러시아와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마리우폴에 인도 지원 물자를 보급하려는 시도도 계속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이달 1일 마리우폴을 포위한 이래 만 3주째 공격을 퍼붓고 있다.
이로 인해 최소 2천300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는 등 민간인 인명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양측은 주민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에 몇 차례 합의했으나, 계속되는 교전으로 온전히 이행되지 못하다가 지난 14일에야 첫 민간인 대피가 이뤄졌다.
이후 6일간 수만명이 도시를 빠져나갔지만, 피난하지 못한 시민이 여전히 훨씬 많은 실정이다.
앞서 러시아군은 20일 마리우폴의 우크라이나군에 즉각 항복하라고 최후통첩을 했다. 마리우폴 동쪽과 서쪽 두 방향으로 21일 인도주의 통로를 만들 예정이니 무기를 내려놓고 도시를 떠나라고 통보한 것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결사 항전의 뜻을 밝히며 이 제안을 거부했다.
마리우폴은 동부 친러시아 반군의 점령지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여서 러시아군은 개전 초기부터 최우선 전략 목표로 삼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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