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속 영향’ 의혹도 일각서 거론
▶ 통의동 사무실 앞마당엔 대형천막 ‘프레스 다방’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청와대 이전 후보지 중 한 곳인 용산 국방부 청사를 직접 답사하고 있다. 당선인 비서실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과 답사에 나섰다. 2022.3.19 [국민의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더불어민주당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용산 집무실 계획에 대한 청와대의 안보 공백 우려를 비판한 것을 '억지'라면서 비판했다.
나아가 민주당은 윤 당선인이 민생 문제보다는 자신이 근무할 사무실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주장하고 "칼사위", "윤석열씨" "망나니 장난질" 등의 표현까지 쓰면서 이전 계획을 맹비난했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집무실 이전에 대한 청와대의 우려를 '발목잡기'라고 한 것을 거론한 뒤 "억지도 정도껏 부리길 바란다"며 "정당한 지적과 우려도 귀담아들을 아량이 없는 것인지 황당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안규백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집무실 국방부 이전 계획은 국민 불안 대참사"라며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 중에서도 저에게 '괴롭다'며 한숨을 쉬고 계신 분들이 꽤 있다"고 밝혔다.
조정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민 58%가 이전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내용을 언급하며 "국민들의 집단지성은 살아있고, '칼사위'를 들이 내민다 한들 절대 꺾이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최강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청와대 집무실 이전 문제 등과 관련, "나라의 주인은 분명 국민이라는 점을, 윤석열씨의 몸과 마음에 확실히 새겨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망나니들의 장난질에 부서지고 망가지더라도 결코 무릎 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 당선인에게 "집무실 건물을 바꾼다고 해서 제왕적 대통령제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집무실을 미국 백악관처럼 바꾸면 미국식 대통령제가 되고, 영국 총리관저처럼 바꾸면 의원내각제가 되느냐"고 말했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려면 집무실보다는 권력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윤 당선인에게 이에 대한 계획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전용기 의원은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투쟁이 청와대의 우려에 좌초되자 통의동에서 국정을 하겠다고 떼를 쓰는 모양새"라며 "가히 '투정의 끝판왕' 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을 비상식적으로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무속 의혹'도 다시 거론했다.
당 원로인 유인태 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집무실 이전 추진 배경에 무속이 작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것도 영향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과거 윤 당선인의 '왕(王)'자 논란을 언급하며 "후보 시절 손바닥에 쓴 왕(王)자처럼 행보하는 게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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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언제부터 달창이 안보걱정했냐? 북조선에 항의한번못하고 벙어리행사하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