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 안에서 다른 차량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일명 ‘드라이브 바이 총격 사건’이 워싱턴주에서 급증하고 있다.
워싱턴주 순찰대(WSP)에 따르면 올들어 피어스 카운티내 고속도로에서 모두 23건의 드라이브 바이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에만 100건이 넘는 사건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워싱턴주 순찰대는 이 구역에서 모두 31건의 드라이브 바이 총격 사건을 조사했었다.
킹 카운티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킹 카운티 구역내 주순찰대도 올들어 벌써 17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해 조사 중이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5건이나 증가한 것이다.
주 순찰대 로버트 레이어 대원은 “운전하는 동안 차량안에서 총기를 꺼내거나 심지어 다른 차량 운전자를 향해 총구를 겨누어도 괜찮다고 느끼는 것이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레이어 대원은 드라아브 바이 총격 사건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도로에서 운전자들이 느끼는 분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립되어 있던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며 일어난 현상인지 모르겠지만 과속이나 끼어들기를 하는 등 거칠고 공격적으로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주순찰대는 “만약 운전자가 위험을 느낀다면 911에 신고해달라”며 “자신에게 직접 피해를 입히지 않았더라도 공격적으로 운전하는 차량을 목격한다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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