멩 하원의원 등 지역 정치인 방문 이어져

강도당한 한인여성을 구한 퀸즈 엘름허스트 피자가게 주인 부자에 뉴욕한인회가 후원금과 함께 ‘의로운 의인상’을 전달하며 한인 사회를 대신해 고마움을 전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1일 엘름허스트 백스터 애비뉴 선상에 있는 ‘루이 피자&레스토랑’(Louie‘S Pizzeria & Restaurant)을 방문, 지난달 26일 발생한 강도사건<본보 3월31일자A3면> 용의자 제압에 나섰던 루이 술조비치(38)와 부친 카짐 술조비치(68)에 ‘의로운 의인상’(Bravery and Selflessness)과 함께 후원금 2,000달러를 전달했다.

찰스 윤 회장은 “최근 뉴욕시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시안 증오범죄 피해를 입는 한인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많이 접하는 가운데 칼에 찔리는 위험을 무릅쓰고 한인 피해자를 도운 조비치 부자에게 뉴욕의 150만 한인을 대표해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들 루이씨는 “사건 용의자 제압 직후 저와 아버지는 인근 병원으로 직접 가서 치료를 받고 저는 오늘 퇴원했으며 부상이 비교적 심했던 아버지는 조금 더 휴식을 취한 후 퇴원할 예정이다”며 “누군가 위급한 상황에 처해있는 것을 봤을 때 외면하기보다 나서서 도움을 주는 것이 커뮤니티의 유대와 안전을 강화하는데 중요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감사 인사차 피자가게를 직접 방문한 사건 피해자 장은희씨는 “15년간 엘름허스트 지역에 거주하면서 알게 된 루이 피자가게는 단순한 피자가게 그 이상으로 커뮤니티를 돕는데도 앞장 선 곳이다”며 “다시 한 번 술조비치 부자의 용감한 행동에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씨의 피해 지원을 위해서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민권센터가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의원, 도노반 리차드 퀸즈보로장, 카탈리나 크루즈 뉴욕주하원의원, 셰카 크리쉬난 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도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이번 사건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며 고펀드미를 통해 술조비치 부자를 돕기 위한 손길이 이어지며 1일 현재 60만달러가 모금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