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애완견이 길거리 등에 싼 개똥을 치우지 않은 것에 대한 시애틀 주민들이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완동물 전문보험사인 ‘프로텍트 마이 포스’(Protect My Paws)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개똥과 관련한 불만을 도시별로 조사했다. 이 결과 피츠버그가 인구 10만명 74.2건의 개똥 불만이 포스팅돼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시애틀이 인구 10만명당 63.9건의 개똥 불만이 포스팅된 것으로 분석돼 전국 2위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시애틀은 현재 애완견을 가지고 있는 주민이 전체 30% 정도인 1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애완견을 사랑하는 도시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애완견을 사랑하면서도 개를 데리고 산책하면서 개가 배설하는 개똥을 치우지 않는 주민들이 많다는 이야기이다.
현재 미국 전체적으로는 애완견이 7,100만 마리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이 연간 44억 파운드에 달하는 개똥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이 배설하는 개똥을 주인들이 잘 처리하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치우지 않고 그냥 놔두는 비양심적인 주인들로 인해 시애틀지역에서도 불만이 있다는 이야기다.
길거리나 공원 등에 방치된 개똥은 위생이나 미관에도 좋지 않아 도시별로 골치를 썩는 경우가 적지 않다.
커클랜드시는 3년 전 주인들이 개똥을 치우지 않고 방치된 것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개똥이 발견되는 지점에 노란 깃발을 꽂도록 해 이를 표시하는 지도를 완성하는 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이 결과, 개들과 산책을 많이 하는 와니타 비치 공원과 헤이즌 힐스 공원 등에는 3주 동안 무려 250개의 깃발이 꽂히기도 했다.
레이첼 술킨 시애틀시 공원관리국 대변인은 “개 주인들이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면서 개줄을 풀어서 맘대로 산책하게 하는 경우 개들이 배설을 하더라도 주인이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개줄을 풀어놓고 맘대로 놀도록 하고 싶다면 시애틀시내에 있는 10여곳의 ‘개공원’을 가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한편 개똥 불만이 많은 도시들을 보면 피츠버그와 시애틀에 이어 애틀랜타가 3위를 차지했으며 샌프란시스코ㆍ버팔로ㆍ노포크ㆍ오스틴ㆍ뉴올리언스ㆍ워싱턴DCㆍ미니애폴리스가 상위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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