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 촉구…체니 “기차역 공격은 학살 행위”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로이터=사진제공]
미국 공화당 일인자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 매코널 원내대표가 이날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승리하고, 러시아군을 몰아내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은 단순히 평화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승리하기 위해 지원에 나섰다는 점을 좀 더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선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좀 더 신속하고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의회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라는 초당적인 목소리가 고조됐기 때문에 행정부가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 의회는 최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136억 달러(한화 약 16조8천억 원)의 예산을 승인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선 초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하원 군사위 소속인 공화당의 리즈 체니 의원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최소 5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인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 러시아의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 공격을 '학살 행위'로 규정했다.
체니 의원은 "유럽 국가들은 자신들이 현재 러시아의 학살 작전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금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 공격을 비판하고 있지만, 아직 유엔이 채택한 '집단살해죄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CPPCG)'에 규정된 학살 행위로 규정하진 않았다.
제이크 설리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기차역 공격을 "잔인하고, 범죄적이고, 사악한 행위"라고 평가하면서도 '학살'이라는 규정에 대해선 "사건을 무엇이라고 부를지는 사건의 실체보다 덜 중요하다"고 여지를 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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