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 병력 재무장…양국 집결
▶ 중화기 이용 정면격돌 양상 “2차 대전 떠올리게 할 것”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 배치했던 병력을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집결시키며 재무장을 서두르고 있다. 우크라이나도 이에 대비해 동부 지역 방어에 나서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전쟁의 최대 전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규모 군사 충돌 전망 속에 러시아가 자행한 민간인 공격이 대규모 사상자를 내면서 양측의 평화 협상 분위기에도 암운이 드리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 TV방송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키이우 북쪽에서 철수한 병력은 물론 새로 투입하는 탱크와 보병 부대가 최근 우크라이나 이지움 지역으로 배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지움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와 돈바스를 잇는 동부전선의 요충지다. 러시아군 후퇴 이후 북부에 배치됐던 우크라이나 병력도 돈바스 전투부대로 속속 합류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다가올 돈바스 전투가 지금까지와 다른 양상을 띨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금까지 우크라군은 게릴라전 형태로 러시아군의 보급선을 차단하며 전투를 벌여왔지만 동부전선에서는 중화기를 이용한 정면 격돌 양상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돈바스 전투는 대규모 작전과 기동, 수천 대의 탱크과 장갑차·비행기·포병 등이 동원된 제2차 세계대전을 떠올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비디오 연설에서 ”이번 주가 중요하고도 긴박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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