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이 4·29 LA폭동 30주년을 맞아 한·흑 특별 교류전을 개최한다.

‘피닉스 프로젝트: 1992년부터 이어지는 대화’(Phoenix Project: Continuing the Dialogue from 1992)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는 22일 오후 6시 문화원 2층 아트 갤러리에서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5월20일까지 열린다.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KAASC·회장 양민숙)와 흑인예술단체인 블랙 아티스트 인 LA(BAILA·회장 릴리 버나드)의 공동 주관으로 남가주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한인작가와 흑인작가 60명을 초청해 열리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한·흑 작가 각 30명이 4.29 폭동을 주제로 유화, 드로잉, 사진, 믹스 미디어, 설치작품 등 개성이 강한 다양한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또, 한인작가 15명과 흑인작가 15명이 동참해 문화원에서 제공한 30개의 10X10인치 캔버스로 작업한 콜라보 모자이크 작품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정상원 문화원장은 “이번 특별전은 1992년 4월29일 LA에서 발생한 불행했던 사건과 관련하여 한국계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예술가들의 대화를 지속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1992년 이후 지난 30년이라는 세월을 돌아보고, 예술을 매개체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나누고, 인정함으로써 치유와 화합을 이루고, 더 나아가 커뮤니티 간에 조화와 균형을 통해 더 나은 LA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22일 오후 6시 개막식에는 한·흑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한국 서연운 판소리 공연가와 박춘희 공연가의 북반주, 래퍼 H.E.Z.Y 의 랩(Rap) 및 특별합동공연도 펼쳐진다. 또, 오는 5월6일(금)에는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323)936-3014 태미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