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국일보
올해 들어 워싱턴주에서 차량 도난 사건이 폭증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워싱턴주 순찰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3개월 동안 주내에서 발생한 차량 도난 사건이 모두 1만2,56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92건에 비해 무려 88%가 폭증한 것이다.
워싱턴주에서 차량 도난사건은 코로나팬데믹 이후 더욱 급증하는 추세다. 팬데믹 첫해였던 지난 2020년에는 2만 6,520건으로 전해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3만 1,032건으로 다시 급증했다.
워싱턴주 셰리프국장 및 경찰국장협의회는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에는 전체적으로 차량 도난사건이 5만건이 넘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협의회는 “하루에 130건 이상씩의 차량 도난 사건이 발생한다는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처럼 차량 도난이 급증하는 이유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물류대란 등의 여파로 중고차 가격이 급등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차량 도둑들은 대체로 차량도난방지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구형 차량을 훔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도둑들은 이 같은 차량을 훔쳐 범죄에 사용하거나 특정 지역에 놓고 은신처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새차라고 예외는 아니다. 도둑들은 혼자사는 여자 등을 표적으로 노리고 미행 등을 통해 피트니스 등에서 열쇠를 훔쳐 차량을 훔치는 경우가 많다고 순찰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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