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사실“입원환자 폭증하지 않는 한 마스크 의무화 없어”

로이터
미국 전체적으로 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코로나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도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코로나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다시 실내 마스크 의무화 정책이 시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지만 현재로선 마스크 정책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코로나 감염자나 입원환자, 사망자의 일별 통계는 별 의미가 없지만 추세로 보더라도 감염자는 확연하고 늘어나고 있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의 자료를 13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 5일 동안 주내에서 추가로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는 모두 4,685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939명꼴이다. 워싱턴주에서 현재까지 모두 147만 1,754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10만명당 감염자수를 비교하면 현재 62명으로 지난 달 40명이하로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50% 정도가 늘어난 셈이다.
1주일 단위의 감염자 추세를 다시 분석해보면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워싱턴주에서는 하루 평균 535명이 신규로 감염됐다.
이는 10일 전의 7일 평균 하루 440명이었던 것에 비해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오미크론 변이가 극성을 부렸던 지난 1월 중순 하루 1만9,700명이 감염되고 하루 300명 정도씩 코로나로 병원에 입원했던 것에 비하면 현재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최근 입원환자 자료를 보면 지난 8~12일 5일동안 코로나로 추가적으로 입원한 주민은 모두 154명으로 하루 30명꼴이었다. 현재까지 누적된 코로나 입원환자는 모두 5만 9,627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입원 환자수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중이거나 입원 치료 후 퇴원한 경우, 입원 치료 중 사망한 경우를 모두 합한 숫자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5일 동안 추가 사망자는 모두 23명으로 하루 사망자가 5명도 안될 정도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코로나로 목숨을 잃은 워싱턴주 주민은 모두 1만 2,58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 감염자가 다소 늘긴 하지만 워싱턴주 정부는 현재의 마스크 정책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실의 마이크 폴크 대변인은 “코로나 감염자가 다소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입원환자가 급증하기 이전에는 마스크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주와 달리 코로나감염 급증으로 필라델피아는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지난 11일 복원했으며 일부 대학들도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당초 18일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비행기와 대중교통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을 오는 5월3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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