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년만에 겪는 최악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전 등 대내외 악재 속에 속절없이 하락하는 양상이다.
미 퀴니피액대가 지난 7∼11일 성인 1,4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3%에 불과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4%였다.
정치분석매체 '538'이 그간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자료를 보면 33% 지지율은 지난 1월 7∼10일 조사 때와 동률로 최저치다. 당시 조사 기관도 퀴니피액대였다.
CNBC방송이 7∼10일 8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8%로 이 매체 조사에서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부진은 무엇보다 전염병 대유행 이후 가중된 공급난과 시중에 풀린 막대한 자금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등 경제 상황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NBC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이 매체의 조사에서 4번 연속 떨어져 35% 수준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47%는 경제 상황이 열악하다고 답변했다. 이 응답 비율은 2012년 이래 같은 항목 조사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56%는 내년에 경기 침체를 예상했는데, 이는 실제 경기침체 기간 조사 때나 나왔을 정도로 높은 수치라는 게 CNBC의 설명이다. 그만큼 미국민의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전 초기 바이든 대통령이 강공책을 주도하며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나 싶었지만 이 역시 '반짝 효과'일 가능성이 커졌다.
퀴니피액대 조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대응책 찬반을 묻는 항목에 39%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48%는 반대했다.
CNBC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전 대응책 반대는 49%로 찬성(40%)보다 높았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마이카 로버츠는 CNBC에 “이전에는 경제에 벌어질 일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컸지만, 지금은 실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훨씬 더 비관하는 새로운 지점으로 이동했다”며 “이 비관론을 덮어버릴 것이 없다. 이는 피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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