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침전쟁 도화선에 불을 다는 미친 짓…무슨 힘 자랑질인가”
북한 선전매체들이 17일(이하 한국시간) 한미연합훈련 본훈련 개시를 하루 앞두고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남측에 돌리며 거친 표현으로 비난을 퍼부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한미가 지난 12∼15일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에 이어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본훈련에 해당하는 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CCPT)이 진행할 예정임을 언급하며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일층 긴장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더욱이 지금은 어느 때인가. 남조선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호전광들의 무모한 언행으로 조선반도 정세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시기"라며 서욱 국방부 장관의 지난 1일 '미사일 발사 징후 시 원점 정밀타격' 관련 발언을 거듭 거론했다.
그러면서 "현실은 조선반도 정세를 긴장 격화로 몰아가는 장본인, 평화 파괴자가 바로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뚜렷이 실증해준다"며 "불을 즐기는 자 불에 타죽기 마련"이라고 엄포를 놨다.
또 다른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도 이날 '분별을 잃은 호전광들의 망동' 제하의 기사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외세와의 군사적 야합과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다는 미친 짓"으로 규정하고 "그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후과(나쁜 결과)는 고스란히 남조선 군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자신들의 '핵 억제력'을 과시하며 "미일 상전들도 우리 공화국의 무진막강한 핵 억제력 앞에서 속수무책인데 하물며 남조선 군부 따위가 대체 무슨 힘 자랑질인가"라며 비아냥거렸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한미군 평택기지(캠프 험프리스) 방문과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방미를 거론하며 "날로 강화되는 우리의 자위적인 핵억제력의 강세를 외세의 힘을 빌려 막아보려는 것이야말로 현실감각이 전혀 없는 우매하기 그지없는 자들의 헛된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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