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 한인회·한미 노인회 등 제이 첸 사무실 앞서 시위

한인들이 리틀 사이공 제이 첸 후보 사무실이 있는 샤핑몰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셀 박 스틸 후보에 대해서 인종 차별 발언을 한 제이 첸은 후보 자격 없어요”
OC 한인회(회장 권석대), 한미 노인회(회장 지사용), 재향군인회(회장 이승해) 등 한인 단체 임원과 베트남계 등 30여 명은 20일 오전 11시 재선에 도전하는 미셀 박 스틸(공화) 연방하원의원의 영어를 문제 삼아 인종 차별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대만계 제이 첸 후보(민주) 웨스트민스트 ‘리틀 사이공’ 사무실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날 한인들은 ‘인종 차별한 제이 첸 부끄러운 줄 알아라’, ‘제이 첸은 즉각 사퇴하라’, ‘제이 첸은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준비한 플래카드를 들고 30여 분동안 몰을 돌면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권석대 한인회장은 “미셀 박 스틸 의원은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져를 있을 당시 뿐만아니라 현재 연방하원의원으로서 활동을 너무나 잘하고 있다”라며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한 제이 첸 후보는 자격이 없다”라고 비난했다. 지사용 한미노인회 회장은 제이 첸 후보는 물러나야 한다는 강조했다.
조봉남 한인회 이사장은 “제이 첸 후보는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정치에서 손을 떼야 할 것”이라며 “타운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한인 커뮤니티에서 계속해서 지켜 보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향군인회의 이승해 회장은 “제이 첸 후보의 발언은 정치 문제를 떠나서 이민자들에게 모욕을 심하게 주었다”라며 “연방하원의원 후보 자격이 없기 때문에 사퇴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서포트 아메리카’ 단체의 토니 부이는 “우리 모두는 미국인으로서 인종 차별에 대항해서 싸워야 한다”라며 “제이 첸 후보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라고 비난했다. 이외에 잔 박 전 어바인 시의원 후보, 비 영리 단체 AAPI 유나이티드의 제임스 마이 대표도 참석했다.
한편 미셀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제 45지구에서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이 지역구는 파운틴 밸리, 웨스트민스터, 미드웨이 시티, 가든그로브, 사이프레스, 세리토스, 부에나팍, 풀러튼 북부 등으로 민주 유권자 37.5%, 공화 32.6%로 민주 유권자가 4.9% 포인트 많다.
유난히 아시안 표가 많은 이 지역구에서 아시안 표가 어디로 가는지에 따라서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인 유권자는 5.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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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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